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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관리자 홈페이지바로가기 작성일시 2010-03-16 15:03:22
제목 거장의 조용한 퇴장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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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의 조용한 퇴장을 보면서...

요즘 경기가 좋지 않고 나 자신의 노력과 성의가 부족하여 그런지 한가하다. 우스운 이야기지만 구복지루가 생각되어 지는 시절이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한층 더 게을러짐을 느낀다. 그러니 자연 아침에 일찍 집을 나서게  되지 않아 아침방송인 아침마당을 자주 보게 된다.

오늘 아침 방송에는 가수 패티김씨 와 이미자씨가 나와 작곡가 박춘석 선생의 별세 소식과 그분의 업적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았다. 

지난 14일 오랜 세월 투병하시다 향년 80세 나이로 돌아가셨다 한다. 

그분이 평생 작곡한 곡이 무려 2700 여 곡이라 하니 가히 기네스북에 올릴 만 한 기록이 아닐까. 그리고 많은 국민이 사랑하여 부르는 

애창곡과 히트곡이 헤아릴 수 없이 많았으니 국가적으로 그런 분을 각별히 우대하는 정책도 이제는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두 분 가수의 말을 들어 보니 일본에서는 일개 가수(미소라히바리)의 장례를 국장으로 치렀다는 예도 있었다 하고 심지어  고 박춘석 

선생은 그 일본 가수에게도 신곡을 써 주었다 하니 대외적으로 선생의 명성을 짐작할수 있을듯 하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예인이나 장인을 존경하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예인이나 장인을 천대하는 관습이 있었고 아직도 없지 않다고 할 수 있을 만큼 그쪽에 종사 하시는 분들을 경시하는 

풍조가 많이 남아 있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 아닌가. 그리고 장인을 천시하는 풍습이 국가 기술발전을 더디게 한 것 또한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 아닌가.

김연아 같은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국위선양을 하고 본인의 이름뿐 아니라 나라의 이름을세계 만방에 알리고 국격을 높였다고는 하나

정작 그들 세계인들에게 보여 줘야 할 문화나 그들보다 앞선 기술이 없다면 무슨 소용이겠는가 그야말로 이름뿐이 아니겠는가 이것은

마치 물건을 팔려고 계약까지 하고 팔 물건이 없는 꼴이 아니겠는가.

선진국이 되려면 물론 경제가 발전되어야 하겠지만 세계인들에게 보여줘야 할 우수한 문화가 없다면 결코 선진국이 될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자명한 이치가 아닌가. 더구나 앞으로 21세기는 문화의 세기라고 각각의 매체를 통하여 지식인이나 위정자들이 누누이


말해놓고 실천이 없다면 그 또한 속빈강정이 따로 있을까.

근자에 들어 나라에 굵직한 인물들이 많이 세상을 떴다. 


최고의 높은 자리를 지내고도 스스로 유명을 달리한 분을 시작해서 오랜 정치로 한국의 근대사에 큰 족적을 남기고 또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가 간 분도 있다 그분들은 스스로 부와 명예를 꿰 차고 갔다. 그리고 수많은 국민의 존경과 사랑을 받고 그 분야에서 최고의 예를 

받고 가신 분도. 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았지만 가시는 길에 마지막 예우마저도 사양하고 그야말로 단촐하게 가신분도 바로 며칠 전에

있었다.하지만 그분들이 아무리 남긴 업적이 크고 사랑과 존경을 많이 받았어도 수많은 대중의 애환을 달래고 국민들의 입에 오르내린 

사람... 고 박춘석선생 만큼이야 하겠는가 하는 생각이 좁은 생각에도 드는 것은 알 수 없는 일이다 . 

이제는 우리도 세종대왕이나 이순신장군만이 존경받는 사회가 아니고. 또한 몸을 투신한 의사나 열사만이 존경 받는 사회가 아니라 

일개분야에서 일개 가정에서 최선을 다하고 일생을 받친 사람도 떳떳히 존경받는 사회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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